동대문구 18곳·강동구 16곳 등
서울시 “개선했거나 개선명령 완료”
2018년까지 남은 4433곳도 측정해야
서울시 “개선했거나 개선명령 완료”
2018년까지 남은 4433곳도 측정해야
서울시 어린이놀이 시설 74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중금속 측정을 하지 않은 서울시 허가 대상 어린이시설은 4433곳이 더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의 어린이놀이 시설 중 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돼 개선명령을 받은 곳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67곳이고, 개선명령 예정인 곳은 7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 마로니에어린이공원, 미나리공원 등 18곳, 강동구 구립개나리어린이집 놀이터, 구립 청소년회관 어린이집 놀이터 등 16곳, 노원구 효성어린이공원, 상계한양 등 9곳, 양천구 목동아파트 8단지와 11단지의 놀이터 등 8곳, 마포구 신수어린이집 놀이터 등 4곳, 용산구 북한강아파트 어린이놀이시설 등 3곳, 서초구 2곳, 강남구·중구·중랑구·은평구·동작구·서대문구·강북구가 1곳씩이다. 개선명령 예정인 곳은 강서구 가양곰돌이어린이공원, 더부리공원 등 7곳이다.
서울시는 2014년 이후 지난 8월까지 어린이놀이 시설 7938개소 중 44%인 3505개소를 측정했다. 이 중 74곳이 기준을 초과했다. 아직 4433곳은 측정을 하기 전이다. 서울시가 측정하는 중금속은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등으로, 이런 중금속에 노출되면 뇌 신경계 이상, 근육쇠약, 정신질환 등의 위험이 있다.
서울시는 “기준치를 초과한 놀이시설은 친환경 도료를 칠해 도색작업을 끝내거나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아직 측정하지 않은 놀이시설의 지도 점검도 2018년까지 완료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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