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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놀이 시설 74곳 중금속 기준 초과

등록 2016-10-12 10:24수정 2016-10-12 17:16

동대문구 18곳·강동구 16곳 등
서울시 “개선했거나 개선명령 완료”
2018년까지 남은 4433곳도 측정해야
서울시 어린이놀이 시설 74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중금속 측정을 하지 않은 서울시 허가 대상 어린이시설은 4433곳이 더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의 어린이놀이 시설 중 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돼 개선명령을 받은 곳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67곳이고, 개선명령 예정인 곳은 7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 마로니에어린이공원, 미나리공원 등 18곳, 강동구 구립개나리어린이집 놀이터, 구립 청소년회관 어린이집 놀이터 등 16곳, 노원구 효성어린이공원, 상계한양 등 9곳, 양천구 목동아파트 8단지와 11단지의 놀이터 등 8곳, 마포구 신수어린이집 놀이터 등 4곳, 용산구 북한강아파트 어린이놀이시설 등 3곳, 서초구 2곳, 강남구·중구·중랑구·은평구·동작구·서대문구·강북구가 1곳씩이다. 개선명령 예정인 곳은 강서구 가양곰돌이어린이공원, 더부리공원 등 7곳이다.

서울시는 2014년 이후 지난 8월까지 어린이놀이 시설 7938개소 중 44%인 3505개소를 측정했다. 이 중 74곳이 기준을 초과했다. 아직 4433곳은 측정을 하기 전이다. 서울시가 측정하는 중금속은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등으로, 이런 중금속에 노출되면 뇌 신경계 이상, 근육쇠약, 정신질환 등의 위험이 있다.

서울시는 “기준치를 초과한 놀이시설은 친환경 도료를 칠해 도색작업을 끝내거나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아직 측정하지 않은 놀이시설의 지도 점검도 2018년까지 완료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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