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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예시장 14명은 누구?

등록 2016-10-09 11:37수정 2016-10-09 14:21

‘명예부시장’ 제도 도입 4년 만에 ‘명예시장’ 조례 제정

아동·건강·도시재생 등 16개 분야
일자리노동·청년은 적격자 없어 공석
“박 시장과 핫라인…정책 제안 언제나 가능”
서울시엔 시장이 15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말고 14명의 ‘명예시장’이 활동 중이다. 서울시가 명예시장 14명의 소속과 이름을 9일 발표했다.

‘어르신 명예시장’인 한창규 한국사법교육원 교수를 비롯해 남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지부장(장애인 명예시장), 이현주 지역아동센터 양천구 나무와 숲 대표(여성 명예시장), 원옥금 재한베트남공동체 대표(외국인 명예시장), 서은송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1학년(청소년 명예시장), 김인하 개운초 6학년(아동 명예시장), 정하용 한국여행업협회 중국유치위원회 위원(관광 명예시장), 김정헌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 대표(문화예술 명예시장), 남미정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환경 명예시장), 김형태 중소기업중앙회 이사(중소기업 명예시장), 서정래 망원시장 상인회장(전통상인 명예시장), 이승욱 전 대한보건협회 회장(시민건강 명예시장), 이태식 한국방재안전학회 부설 교육훈련센터장(도시안전 명예시장), 김기호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대표(도시재생 명예시장) 등이다.

시민 공개추천과 부서 추천을 통해 49명의 후보자가 나왔는데, 14명이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명예시장이 됐다. 일자리노동, 청년 분야는 적격자를 찾지 못해 공석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 취임 뒤인 2012년 3월부터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명예부시장 제도를 운용해왔다. 처음에는 3개 분야였는데 꾸준히 확대됐다. 1년 임기의 무보수 명예직으로 시청사에 별도의 방을 제공했다.

지난 5월 ‘서울특별시 명예시장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명예부시장에서 ‘명예시장’으로 그 지위가 격상됐다. 역시 1년 무보수 명예직으로 1회 1년 연임이 가능하다. 올해 시작하는 분야는 아동·시민건강·도시재생이다.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시민소통담당관 정경옥 주무관은 “조례가 생기면서 명예시장 제도 운용에 대한 근거 규정이 생겼다. 명예시장은 정기적으로 서울시 회의에 참석하고 시는 조례에 기반을 둬 수당을 지급한다. 현재 16개 분야인데,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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