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1고가교·영동6교·홍제천고가교 등 1종 시설물 5곳 ‘위험’
서울시 교량 95곳이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권은희(국민의당·광주 광산구 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시의 교량 362곳 중 26%인 95곳이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종 시설물이 5곳이었다.
내진 설계가 안된 1종 시설물은 강남구 대치동 영동 6교, 강서구 염창동 염창IC교,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천고가교, 양천구 신정동 신정교, 용산구 한남동 한남1고가교다. 1종 시설물은 상부구조 방식이 현수교, 사장교, 아치교와 트러스트교인 교량, 교각과 교각 사이 길이가 최대 50m 이상인 교량, 연장 500m 이상인 교량, 폭 12m 이상이고 연장 500m 이상인 복개구조물이다.
104개 지하차도 중 4곳도 내진 설계가 되어있지 않았다.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 “1996년 이후 내진설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전에 설계된 교량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2019년까지 보강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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