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선 파업 참가율 30.5%
전체 운행은 평소 82%에 그쳐
노조 “미숙련 승무원 투입” 안전 우려
전체 운행은 평소 82%에 그쳐
노조 “미숙련 승무원 투입” 안전 우려
2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파업을 시작했지만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서울시는 낮 12시 현재 지하철 1∼8호선 근무대상자 7805명 가운데 2830명이 파업에 참가해 파업 참가율이 30.5%로 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근무대상 인원 4637명 가운데 1710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참여율은 36.9%에 달했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근무대상 인원 3168명 중 670명이 동참해 파업참여율이 21.1%였다.
파업 기간 근무인력은 정원 대비 77.1%인 1만2094명을 확보했다. 1~8호선 전체 필수인원 5175명을 포함, 파업 미참여자 2548명, 협력업체 1092명, 퇴직자 143명 등이다.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은 출근시간대에 파업 이전에 견줘 100% 정상운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시간대인 오후 6~7시에도 평소대로 차질 없이 운행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출근시간대 수송량은 110만명으로 지난주 화요일(20일) 111만명 대비 99.2% 수준이었다. 이용객은 큰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낮시간대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져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소의 82%에 그쳤다. 1~4호선은 하루 지하철 2378회 운행에서 2073회로 305회 감축하고 5~8호선은 운행횟수를 하루 1531회에서 1218회로 313회 감축하기로 해 평소의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노사합의에 따라 파업 때도 평시 대비 65.7%의 필수유지인력은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메트로가 대체인력으로 이제 갓 교육을 마친 신규 기술자들을 승무원으로 투입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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