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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 도시철도 내진보강 200억↑…대피시설 위치제공 앱 개발

등록 2016-09-23 11:06수정 2016-09-23 22:10

공공건축물·도로시설물 등 내진성능평가와 공사…2020년까지 5480여억
다음 달 19일 시민 참여 지진대피훈련
경주 지진피해 지역에 복구비 3억원 지원
서울시가 도시철도 내진보강공사에 200억원을 더 쓴다. 지진이 나면 대피할 위치도나 행동요령 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

서울시는 23일 지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12일과 19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해 내용을 보강하기로 했다.

보강하는 주요 내용은 시민 이용이 많은 시설물의 내진 보강 강화, 정보 전달 체계 강화, 체험형 훈련과 교육 확대 등이다.

이용객이 많은 도시철도 내진보강 공사에 내년도 예산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1~4호선 53.2㎞ 구간의 내진 설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도시철도, 공공건축물, 도로시설물, 학교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에 5480여억원을 들여 내진성능평가와 내진보강을 할 예정이다.

내진율이 26.8%뿐인 민간건축물은 중앙 정부와 협의해 재산세와 취득세 감면 등을 추진한다. 행정자치부는 내진 설계 의무가 없는 건축물을 내진 보강할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다음 해 상반기까지 지진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 쉬운 ‘서울안전앱’(가칭)을 개발한다. 지진 발생정보, 시민 행동요령, 대피시설위치도 등을 제공한다. 이번 경주 일대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났지만 시민들은 대피시설이 어딘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일었다.

지진 합동훈련도 한다. 다음 달 19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 3단지 재건축 단지에서 시민 3400여명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을 한다. 지진 규모 6.8이 발생했을 상황을 가정해 대피, 구조 연습을 한다.

지진을 경험하지 못해 두려움이 큰 만큼 미리 지진을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늘린다. 동작구 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과 광진구 광나무 시민안전체험관, 소방서 안전체험교실 7개소와 체험차량에서 규모 5.0~7.0의 지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서울시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경주 등 경북 지진피해 지역에 재해복구비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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