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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2명 확정

등록 2016-09-22 10:57수정 2016-09-22 10:57

미국 유타심포니 음악감독 티에리 피셔와
네덜란드 라디오필 상임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내년부터 3년 동안 활동
티에리 피셔(왼쪽)와 마르쿠스 슈텐츠. 서울시 제공
티에리 피셔(왼쪽)와 마르쿠스 슈텐츠. 서울시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상임지휘자의 공백을 보완할 수석객원지휘자 2명을 영입했다.

서울시향은 티에리 피셔(59) 미국 유타심포니 음악감독과 마르쿠스 슈텐츠(51)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 2명이 내년부터 3년간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두 지휘자는 내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 동안 활동한다. 서울시향의 차기 상임지휘자가 정식 부임할 때까지 구심점 역할을 하며 음악적 역량을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내년 시즌 서울시향에서 계획하고 있는 40차례 정기공연 가운데 두 지휘자가 각각 4차례 이상씩 도합 10차례 공연에서 지휘를 맡는다. 정기연주회 계획과 프로그램 선정 등에 대한 자문을 하며 정기공연 말고도 ‘우리동네 음악회’ 등 공익 성격의 공연에도 나선다.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는 국내외에서 음악적 역량이 검증된 비중있는 객원 지휘자들 가운데 한두명을 초빙해 교향악단과 좀 더 긴밀한 관계 속에 소속감을 지니고 활동하게 하는 것으로 런던심포니(다니엘 하딩),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스테판 드네브) 등 해외 여러 악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이번에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처음 도입한 서울시향은 지난해 12월 정명훈 전 예술감독 겸상임지휘자 사퇴 이후 이어지는 상임지휘자 공백을 일부 담당하도록 했다.

서울시향은 지난 3월 최흥식 대표를 포함해 모두 7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지휘자 추천 자문위원회’를 통해 피셔와 슈텐츠를 최종 후보로 추천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의사를 타진해 최종 영입을 결정했다. 서울시향은 피셔와 슈텐츠에 대해 “음악적 역량과 폭넓은 레퍼토리, 국제적 위상, 타 오케스트라에서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풍부한 경험, 과거 서울시향과의 연주 경험, 인간적 면모 등의 기준에 따라 엄격한 검증을 거친 인물들로 클래식 음악의 양대 축인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셔는 스위스 태생의 플루트 연주자 출신 지휘자로 고전과 낭만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깊이있는 해석으로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향과는 2013년 현대음악 시리즈 공연 ‘아르스노바’에서 객원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독일 함부르크 오페라와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의 플루트 수석을 지낸 그는 30대시절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봉을 잡았던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 수석으로 있다가 몇 차례 지휘를 맡은 것을 계기로 지휘로 전향했다.

독일인인 슈텐츠는 정통성에 기반을 둔 선 굵은 연주로 주목받는 지휘자다. 서울시향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러 1번을 지휘했다. 레너드 번스타인과 오자와 세이지에게서 지휘를 배웠으며 2003년부터 12년간 독일의 유서 깊은 악단인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말러 교향곡 전곡 음반 등으로 호평받았다. 런던 신포니에타 수석지휘자, 할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 등으로도 활동했으며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독일 뮌헨 필하모닉·베를린 필하모닉, 스위스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악단을 객원 지휘했다. 현재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있으면서 미국 볼티모어 심포니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중이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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