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와 윌링 시 양해각서 체결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진입로를 강남로 명명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진입로를 강남로 명명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에 ‘강남로’가 생긴다.
서울 강남구는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제10지구 내 윌링 시에서 밥 돌드 미연방 하원의원과 우호교류·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식과 ‘강남로(Gangnam Drive)’ 명명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강남구와 윌링 시는 윌링 시내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진입로를 강남로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제10지구는 일리노이주의 경제, 교통,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노스 시카고, 윌링시, 비치파크 등 20여개 도시가 들어서 있다. 세계적인 식품 회사인 크래프트 푸드 본사와 월그린스 등 대기업이 자리 잡고 있고, 한인도 많이 거주하는 도시다.
강남구는 2011년부터 ‘사랑의 책 보내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시카고 공연’, ‘시카고 리틀 올 코리아 예술단 한국 공연’ 등으로 꾸준히 우호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밥 돌드 일리노이주 제10지구 하원의원은 독도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온 지한파 정치인이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밥 돌드 하원의원, 윌링시장, 시카고 총영사, 시카고 문화회관 회장 등이 참석해 ‘강남구-일리노이주 제10지구’ 공동발전을 위한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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