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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신안 가뭄 ‘심함’…호남 11월까지 물 부족

등록 2016-09-11 13:15수정 2016-09-11 21:36

국민안전처, 9월 이후 가뭄 예·경보
충남 전남·북 지역 20개 시·군 농업용수 가뭄 발생
국민안전처는 9월 현재 전라남도 신안, 경기·충남·전북·전남·경남 등 전국 20개 시·군에서 농업용수 가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은 11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전망이다.

안전처가 발표한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농업용수 부문은 9월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이 48%로 평년(78%)의 62% 수준이다. 저수율이 낮은 경기·충남·전북·전남·경남의 19개 시·군은 가뭄 상황이 '주의' 단계, 전남 신안은 '심함' 단계다.

농업용수 가뭄이 ‘주의’ 단계는 영농기인 4∼9월에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의 70% 이하인 경우이며 ‘심함’ 단계는 저수율이 평년의 60% 이하인 상황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경우다. 이 경우 내년 농사에 대비해 저수지 물 채우기 등 대책이 필요하다.

생활 및 공업용수 부문은 현재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이 49.4%로 평년(59.0%)보다 다소 낮은 상태다. 보령댐을 수원으로 하는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은 가뭄 주의 단계다.

특히 이후 3개월 동안 전국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해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은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주의 단계로 전망된다.

안전처는 농업용수 가뭄 지역인 신안, 고창, 부여 등 11개 시·군의 가뭄 해소를 위해 단기적으로 소형 관정 개발, 운반급수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관정 개발, 배수로·저수지 준설, 양수 저류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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