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박원순 “동포시민들, 뉴욕에서 번개해요”

등록 2016-09-04 11:31수정 2016-09-04 11:40

박 시장 4일 ‘뉴욕-몬트리올-샌프란’ 북미 순방 출국
뉴욕서 한인 등 상대 번개 모임 제안…행보 확대
순방·추석연휴 지나며 대권의사 선명화할지 주목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저녁 북미 순방길에 오른다. 뉴욕, 몬트리올(캐나다),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오는 7박9일 일정이다.

서울시는 4일 “2016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회의 참석(몬트리올)과 서울시-샌프란시스코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 등을 연계해 순방이 계획됐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는 2014년 서울에서 출범한 사회적 경제 쪽 지도자들의 유일한 국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박 시장은 GSEF 의장 자격으로 참여해 세계 경제위기 해법 등을 모색한다.

1976년 자매결연을 한 샌프란시스코의 에드윈 리 시장과 ‘서울의 날 in 샌프란시스코’ 행사에 참석하고, 미 서부지역에선 처음으로 세워진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도 헌화한다.

박 시장은 이밖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대담하고, <허핑턴 포스트>를 창립한 아리아나 허핑턴(Ariana Huffington) 등도 만난다. 옛 전차 터미널 지하를 ‘최초의 지하공원’으로 재생 중인 뉴욕의 ‘로우라인(Lowline)’ 프로젝트 현장, 몬트리올의 대규모 지하도시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등지도 방문한다.

박 시장의 미국 방문은 2014년 9월 이후 2년 만이며, 캐나다는 5년째 임기 중 처음이다. 박 시장은 2014년 미국 순방 중 고가공원인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를 방문해 서울역고가의 공원화 구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돌파하며 사업을 성사시켰고, 이후 “(임기 전반인) 옛날에는 뭐든지 조용조용히, 갈등 없이 (하자) 이랬는데 지난번 서울역고가(사업)하고 청년수당 경험하면서 반대가 좀 있어야 하는구나”(지난 5월, 기자들과의 만찬)라며 정치적 자신감을 비쳐오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번에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뉴욕 등지 한인 등을 대상으로 ‘번개 만남’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등을 통해 7일 오후 5~6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원순씨를 만나고 싶은 한인 및 모든 뉴욕시민’을 기다리겠다고 안내했다. 순방국 교포와의 간담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야권 주자들의 대권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인 박원순으로서의 행보를 창의적으로 확대하려는 방편으로 모색된 셈이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 앞서 중앙정부의 용산공원 조성안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도 본래 약속대로 기지터를 비워야한다며 사실상 미국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시 안팎에선 북미 순방과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박 시장의 대권 의사나 태도가 더 선명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