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61곳 조사
6~7인용 기준 전통시장 27만원, 대형마트 34만원
지난해는 각각 25만원·31만원대
6~7인용 기준 전통시장 27만원, 대형마트 34만원
지난해는 각각 25만원·31만원대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2만~3만원 더 비싸질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 쪽에서 1만6391원, 대형마트에선 2만5226원 올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9일 서울시 25개구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가락몰 등에서 6~7인 가족 기준 36개 품목 대상을 직접 구매·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27만221원, 대형마트에선 33만9659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한 셈이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 장보기 비용(25만3830원)은 6.5%, 대형마트(31만4433원) 쪽은 8% 커졌다.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링단은 지난 22~23일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 배, 대추, 조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직접 샀다.
자치구별로는 원당종합시장과 신원시장이 있는 관악구, 청담동 삼익시장과 도곡시장, 이마트(역삼점) 등이 있는 강남구, 통인시장·광장골목시장 등이 있는 종로구가 평균 29만원대로 높았다. 반면, 남대문시장과 서울중앙시장이 있는 중구, 돈암제일시장과 장위골목시장이 있는 성북구, 상계시장과 공릉동 도깨비시장의 노원구는 평균 24만원대로 장을 볼 수 있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국내산 참조기, 쇠고기 등은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 동태 등은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사 쪽은 9월초 출하되는 단감 등을 추가해 추석 1~2주 전 차례상 비용을 더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은 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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