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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믿다가 망할 뻔했다” 성주 주민 1151명 새누리 탈당계 제출

등록 2016-08-26 13:49수정 2016-08-26 15:08

26일 새누리 경북도당 들머리에서 기자회견 열어 새누리 탈당계 제출
김명석·배명호·백철현·곽길영 성주군의원도 사드배치 반발 새누리 탈당
26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새누리 경북도당 들머리에서 성주 주민들이  ‘사드배치 찬성하는 새누리당 탈당 성주 군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새누리 경북도당 들머리에서 성주 주민들이 ‘사드배치 찬성하는 새누리당 탈당 성주 군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북 성주 주민 1151명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에 반발해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냈다.

성주 주민들이 26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새누리 경북도당 들머리에서 ‘사드배치 찬성하는 새누리당 탈당 성주 군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성주 투쟁위 공동위원장인 백철현 성주군의원, 기획운영분과 부단장인 배명호 성주군의원, 대외협력분과 단장인 김명석 성주군의회 부의장 등, 이재동 성주군농민회장 등이 참석했다.

백철현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성주 군민들은 40일이 넘도록 촛불을 들고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성주 군민들은 내 손으로 뽑아준 대통령에게, 도지사에게, 국회의원에게 제발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지난 7월에 모아두었던 1100여 장의 새누리당 탈당계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묻어놓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믿다가 망할 뻔했다. 이제는 확실히 갈라서야겠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살길을 찾겠다. 김천과 연대해 사드배치를 막아내겠다”라고 밝혔다.

26일 오전 11시20분께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 백철현 공동위원장이 이달희 사무처장에게 성주 주민들의 탈당신고서가 담긴 상자를 주고 있다.
26일 오전 11시20분께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 백철현 공동위원장이 이달희 사무처장에게 성주 주민들의 탈당신고서가 담긴 상자를 주고 있다.
백 위원장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새누리 경북도당에 가 이달희 경북도당 사무처장에게 성주 주민 1151명의 탈당신고서를 전달했다. 성주 전체 새누리 당원은 4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위원장 등은 이날 주민들의 탈당계를 제출하기 전 새누리 당원이 아닌 주민이 쓴 탈당계를 걸러냈다.

탈당계를 받은 이달희 사무처장은 “그동안 함께 당을 지켜오신 분들인데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성주 주민들은 지난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86.00%를 몰아줬다. 경북 23개 시·군에서 네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성주 주민들은 지난 4월 제20대 총선에서도 정당을 찍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새누리에 66.01%를 줬다. 경북에서 세번째로 높은 비율이었다. 지난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에서 성주 주민들은 경북도지사와 성주군수, 경북도의원 2명, 성주군의원 8명을 모두 새누리로 뽑아줬다.

지금까지 새누리를 탈당한 선출직은 성주군의회 김명석·배명호·백철현·곽길영 의원 등 4명이다. 성주 주민들의 새누리 탈당 요구에도 김항곤 성주군수와 정영길·이수경 경북도의원, 배재만·도정태·배복수 성주군의원은 새누리당에 남아 있다.

글·사진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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