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 체류 뒤 11일 귀국
광주시 “유전자 검사 통해 1차 음성 확인”
광주시 “유전자 검사 통해 1차 음성 확인”
중동을 다녀온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격리해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17일 “오후 2시께 서구에 거주하는 ㄱ(39)씨가 발열과 기침 증세를 호소해 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옮겨 메르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1차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ㄱ씨에 대해 43~72시간 안에 실시할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확진이 나올 경우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조처를 해제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모레까지 병원에서 있으면서 2차 검사까지 진행한다. 만약 격리 해제되더라도 메르스의 잠복기가 14일이기 때문에 ㄱ씨에 대한 상황은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서구보건소는 ㄱ씨의 신고를 받고 격리병상이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한 뒤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당국에 보고했다. 보건당국은 ㄱ씨에 대한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밝힐 방침이다.
ㄱ씨는 지난 4월15일 중동으로 출국해 11일 입국하기 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에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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