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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 오늘 성주 방문, 주민들은?

등록 2016-08-17 09:42수정 2016-08-17 09:46

‘성주 안 제3지역’ 양쪽 입장차 커
김관용 경북지사는 ‘제3지역’ 공론화 나서
인근 김천에서도 사드 반대 촛불집회
지난 10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사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사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가 배치되는 성주를 찾아 주민들을 만난다.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성주에 왔다가 주민들에게 계란과 생수병 세례를 받고 돌아간 지 33일 만이다.

17일 오후 2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4층 간담회실에서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백철현·정영길·김안수·이재복)는 한 장관과 간담회를 한다. 성주 투쟁위에서는 공동위원장들과 각 분과 단장·부단장 등 주민 20여명이 대표로 참석한다. 투쟁위는 18일 오후 2시 성주군청 1층 대강당에서 한 장관과의 간담회 내용을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앞으로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표면적으로 양쪽 입장은 평행선이다. 성주 투쟁위는 ‘성주 안 제3지역 사드 배치’ 이야기는 꺼내지 않고, 사드 철회를 요구하기로 공식 입장을 정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성주 주민들이 합의해 제3지역을 제안하면, 이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양쪽 모두 염속봉산, 까치산,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등 제3지역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6일 ‘성주 안 제3지역 사드 배치’를 공론화시키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사드 문제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정부는 더는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군민들께서도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나라의 안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지역 30여개 단체로 꾸려진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찬수)는 17일 입장자료를 내어 김 지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구경북대책위는 “김 지사의 발언은 오늘 국방부와 성주 주민들의 간담회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성주 투쟁위에 대한 공개적이고 노골적인 압박이다. 이는 또한 35일째 촛불을 들고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 군민들의 피 끓는 절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성주 안 제3지역 사드 배치’ 이야기가 나돌면서 사드 반대 투쟁은 성주에서 김천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성주 안 제3지역 사드 배치지로 거론되는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은 성주와 김천 경계 지역에 있다. 지난 16일 김천시의회는 긴급 의원회의를 소집해 사드 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김천 주민들은 20일 저녁 7시30분 김천시 교동 강병공원에서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성주/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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