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리학살 고발한 스코필드 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 4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군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군도
제71회 광복절 정오에도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타종행사를 한다. 올해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김복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등 9명이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4명씩 3개 조로 나눠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독립유공자 후손은 4명이다. 1920년 11월 밀양경찰서 폭탄투척사건 관련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 고 이주현 선생의 아들인 이광종(74)씨, 1919년 4월 양양군 양양읍 대포리 주재소를 습격한 고 김철기 선생의 손자인 김각래(71)씨, 제암리학살사건현장 답사 후 이를 사진과 글로 기록해 일제의 만행을 고발한 고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이름 석호필) 선생의 손녀인 리사 게일 스코필드(56), 1919년 3월 길안면 천지 시장에서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하고 총살돼 순국한 고 김필락 선생의 증손인 김시명(68)씨 등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도 참여한다. 전 국회의원이자 소설가인 김홍신(69) 씨는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으로 참여하게 됐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를 담은 꽃 패턴으로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주)마리몬드 대표의 윤흥조(30)씨, 2015년 문화상을 수상한 자격루 연구회 남문현(74)씨, ‘로봇다리 수영선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감동을 준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세진(19) 군도 타종행사에 함께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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