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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존치교실’ 여름방학 중 옮긴다

등록 2016-08-01 15:03수정 2016-08-01 15:07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 존치교실을 추모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 존치교실을 추모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재학생 학부모와 4·16가족협의회 등 최종 합의
창틀·소화전 등 고정물은 겨울방학 때 이전키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쓰던 경기 안산 단원고 ‘존치교실’이 여름방학 중에 이전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일 경기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희생 학생들이 쓰던 존치교실을 여름방학 중에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인 김광준 신부는 “존치교실 이전의 구체적 실현 방법을 놓고 재학생 학부모들과 4·16가족협의회가 4차례 후속 회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7월28일 13차 회의에서 마침내 존치교실 이전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서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교실 창틀과 소화전 등과 같은 고정물은 겨울방학 때 옮기기로 했다. 아울러 존치교실을 옮기기 하루 전과 당일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4·16연대, 경기도교육청 등이 협의해 4·16 참사에 대한 기억과 다짐을 위한 추모 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존치교실 이전 뒤 재현·보존과 관련된 사항은 4·16가족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의 후속 회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신부는 “단원고 내에서 희생 학생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 임시 존치교실을 재현·보존하고 운영·관리하는 일, 4·16 안전교육시설을 협약대로 건립하는 일 등의 후속 과제 역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16가족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등 7개 유관기관은 지난 5월9일 4·16안전교육시설 건립 전까지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존치교실을 임시로 보전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4·16가족협의회가 이전 대상에 교실 내 창문 등 고정 구조물도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교실 이전이 미뤄져 왔다.

안산/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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