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한겨레 자료사진
진경준·우병우 겨냥…“내부 자정으로 가능하겠느냐”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저녁 페이스북 생방송인 ‘원순씨의 엑스파일 시즌 2’에서 “권력형 부패·비리와 전면전을 펼칠 수 있는 공수처를 설치해야 한다”며 “내부 자정으로 가능하겠느냐. 감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는 1998년 참여연대 사무총장을 하던 시절 처음으로 우리가 주장한 것”이라며 “검찰을 수사하는데 검찰이 아니라 별도 수사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포함된 부패방지법은 그대로 통과됐지만 공수처는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검찰의 반대로 표류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공직은 가장 명예로운 봉사 자리인데 몇몇 분의 비리로 영예로운 봉사를 수행하는 수많은 다른 공직자까지 매도되고 있다”며 넥슨으로부터 돈을 받아 주식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진경준 검사장과 처가 부동산 매매, 몰래 변론, 아들 의경 보직 특혜 등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겨냥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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