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황 총리, 버스-승용차 갈아타며 6시간 반 가로막혔다 서울로

등록 2016-07-15 19:18수정 2016-07-15 21:51

성난 민심에 갇힌 ‘불통 정부’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 군청 앞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하러 갔다가 성난 주민들이 가로막아 버스에 탄 채 수시간 동안 출발하지 못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민 대표와 면담한 뒤 버스 안에 앉아 있다.  성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성난 민심에 갇힌 ‘불통 정부’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 군청 앞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하러 갔다가 성난 주민들이 가로막아 버스에 탄 채 수시간 동안 출발하지 못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민 대표와 면담한 뒤 버스 안에 앉아 있다. 성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황교안 국무총리가 경북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주민들이 가로막은 미니버스에서 빠져 나와 승용차로 옮겨 탔으나 다시 1시간여동안 주민들과 대치 끝에 서울로 향했다.

황 총리는 15일 오전 11시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주민들에게 사드 배치와 관련해 설명을 하다 화난 주민들로부터 계란과 물병 세례를 받고 청사 안으로 대피했다. 그는 낮 12시께 청사 뒤쪽으로 나가려다 주민들에게 들켰다. 주민 500여명은 황 총리 일행이 탄 미니버스를 에워싸고 황 총리에게 버스 밖으로 나와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오후 1시30분께 트랙터 2대를 몰고 와 황 총리가 탄 버스 앞을 막았다.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앞에서 주민들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타고 있는 미니버스를 막아선 채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성주/김태형 기자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앞에서 주민들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타고 있는 미니버스를 막아선 채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성주/김태형 기자
황 총리 일행은 오후 5시35분께 경호원·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버스에서 내려 군청 뒷길로 빠져나가 승용차를 타고 성주IC 쪽으로 향했으나, 주민들이 다시 이를 가로막아 1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이동형 분말소화기를 뿌리면서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황 총리 일행은 승용차를 몇 차례 갈아탄 끝에 오후 6시30분께 성주를 빠져 나갔다.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등은 이날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성주에 내려왔다. 성주군청 앞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주민 3000여명(경찰 추산)이 ‘사드 결사반대’라고 적힌 붉은 머리띠를 하고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하고 있었다. 성주지역 초·중·고교 학생 800여명도 수업 중 조퇴를 하거나 등교를 거부하고 집회에 참가했다.

성주/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관련기사성주 주민들, 황 총리 탄 버스 막고 “우리가 개·돼지냐”

■ 사드 전도사 황교안 총리의 ‘성주 굴욕’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윤정부 훈장 거부한 교수 “검찰공화국 우두머리의 상, 무슨 의미 있나” 1.

윤정부 훈장 거부한 교수 “검찰공화국 우두머리의 상, 무슨 의미 있나”

‘독도 조형물’ 치운 인천지하철…센트럴파크역에 라운지 조성 2.

‘독도 조형물’ 치운 인천지하철…센트럴파크역에 라운지 조성

민증 바뀐다…디자인 공모 6위 안에 들면 300만원 3.

민증 바뀐다…디자인 공모 6위 안에 들면 300만원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4.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김장대란요? 배추 속 잘 차고 있응께 걱정마시랑께요” 5.

“김장대란요? 배추 속 잘 차고 있응께 걱정마시랑께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