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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드 배치, 걱정 많이 된다”

등록 2016-07-11 15:30수정 2016-07-11 15:37

원희룡 제주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원희룡 제주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이 미국 편이냐, 중국 편이냐 강요당하는 상황 피해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사드 배치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된다”며 중국과의 외교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원 지사는 1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사드 배치에 따른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와 미국이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에서 정확히 예측하고 대비를 갖춰야 하는 게 당연한 책임이다. 그런 차원에서 걱정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무기(방어)시스템의 제원이나 중국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1차적으로 미국이 중국을 안심시키고 설득할 책임이 있다. 무기시스템에 대해 한국이 미국 편이냐 중국 편이냐 강요 당하는 상황 자체를 피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냐. 문제의 핵심은 거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 제재 등) 당장의 조처가 없다고 해서 양해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중국의 속성을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중국이 한·미를 향해 ‘우리를 설득시켜 달라’는 상당히 세련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 지사는 “(정부가) 지금 제시하는 논리가 타당하고 불가피하다고 인정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 첫째는 (사드가) 북한 핵에 대한 한국 방어용으로 가장 적절하고 불가피한 것인가, 둘째 중국의 우려가 근거 없는 것인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인지에 대한 인식”이라고 말했다. “여당 내에서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이런 논의와 충분한 정보공개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원 지사는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사드 배치로 한-미 동맹은 강화되지만 한-중 관계는 악화된다. 중국과 대화하고 양해를 구하는 노력을 미국이 얼마나 부담하고서 한국이 결정을 내린 것인지 궁금하고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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