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달부터 용역…서초구 소방학교 부지로 경찰기동대 이전 상의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로구 창신동의 버려진 채석장에 종합음악당을 짓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창신동일대에 음악당, 공원 등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 포럼’ 등을 참석차 동남아 순방 중인 박 시장은 8일 밤 태국 방콕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창신·숭인 지역에 채석장이 있는데, 완전히 버려진 공간이다. 이 자리엔 쓰레기 적환장도 있고 경찰기동대도 있다”며 “야외음악당도 만들고, 종합음악당 등 음악 관련 시설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실제 서울시는 종로구 창신동 23-315일대 옛 채석장 절개지 1만9000㎡를 공원과 전망대 등이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시는 채석장 근처 경찰기동대를 서초구 소방학교 부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은평구에 소방행정타운이 조성돼 소방학교가 자리를 옮기면 서초구 부지가 남기 때문이다.
서울시 주거재생과 관계자는 “이달부터 창신동 일대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경찰기동대와 서초구 부지의 교환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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