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 분야 중장기 계획 발표
공공기관 ‘문화휴가제’ 시범 도입
공공기관 ‘문화휴가제’ 시범 도입
공예박물관, 클래식 콘서트홀, 시네마테크, 돈화문 국악당, 창동 아레나 등 5대 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이 2020년까지 서울에 새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문화 분야 중장기 계획인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을 28일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시민 누구나 문화적 권리를 보장받도록 ‘서울시민 문화권’을 올해 선언한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문화주간을 정해 휴가를 지원하는 ‘문화휴가제’를 시범 도입하고 민간 확대를 꾀한다.
내년엔 서울 문화정책의 근간이 될 ‘문화시민도시 기본조례’를 마련한다. 2018년에는 다문화 시대에 맞춰 ‘문화다양성 조례’를 만들고 국제문화원을 설치한다. 학교 밖 청소년과 집단 따돌림 피해자 등을 위한 예술치유센터를 4개 권역마다 설치하고, 시민청도 동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마다 늘린다.
종로구 인사동 등 예술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는 서울예술청을 만들어 예술인·문화예술 산업 허브로 삼기로 했다. 시민생활사박물관, 봉제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 13곳도 새로 조성한다.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문화의밤,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김장문화제 등을 4계절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3조65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