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런던·파리·뉴욕 시장과 함께 이름 올려
“개방·공개·공유의 시정 철학 아이디어맨”
“개방·공개·공유의 시정 철학 아이디어맨”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 공영방송 <엔에이치케이>(NHK)의 위성방송 채널인 <엔에이치케이-비에스>(NHK-BS)에 ‘세계 개성파 시장’으로 소개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방송된 <엔에이치케이-비에스>의 ‘캐치! 월드아이’ 프로그램에서 세계 주요 도시들의 공통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약하는 시장 4명 가운데 1명으로 박 시장이 소개됐다고 22일 밝혔다. 다른 3명은 영국 런던 사디크 칸 시장과 프랑스 파리 앤 이달고 시장, 미국 뉴욕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다. 방송은 박 시장을 “개방, 공개, 공유를 통한 혁신을 시정 철학으로 삼은 아이디어맨”이라고 소개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시민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광속 행정’을 펼치는 시장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보도블럭이 부서졌다’, ‘음식 쓰레기 냄새가 심하다’ 등 실제로 시민들이 에스엔에스에 올린 민원이 즉각 처리된 사례를 보여줬다.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계기가 된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과 매달 22일 저녁 1시간 동안 거리의 조명을 소등하는 ‘행복한 불끄기 1시간’ 캠페인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언급했다.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인 칸 런던시장은 서민주택 공급과 대중교통 요금 동결 공약, 스페인 출신 파리 첫 여성시장인 이달고 시장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등 환경 활동,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저소득층 대상 주택 공급과 인종차별 중단 정책 등을 주요 활약상으로 꼽았다.
방송은 “개성파 시장 등장은 사회와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사회가 다양해지며 적극적으로 사회 격차와 갈등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