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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평균 37살…젊은 표심 어디로 향할까

등록 2016-04-11 21:01

4·13 총선 화제의 선거구 l 청주 흥덕

노영민 ‘시집낙마’로 무주공산
충북서 가장 젊은 선거구
모두 젊은 서민층 밀집지에 사무실
충북 청주 흥덕구 선거구는 선거 초반 바람이 불지 않았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59) 의원이 17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하며 아성을 이뤘다. 하지만 노 의원이 ‘시집 강매 논란’ 끝에 낙마해 무주공산이 됐고, 한때 후보가 9명까지 불어나는 등 충북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노 의원이 출마를 접은 뒤 더민주는 경선을 거쳐 도종환 의원(비례대표)이 후보로 선출됐다. 신경림·정희성·안도현 시인, 가수 이은미 등 문화계 인사들의 선거 지원과 토크콘서트식 선거운동이 눈에 띈다.

새누리당은 8년 전 18대 총선 때 출마했던 송태영 후보가 공천권을 쥐었다. 송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 등을 지내 친이계로 분류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선에서 ‘원박’ ‘신박’ ‘진박’ 등 친박계 후보들을 차례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18대 친박연대에 이어 19대 때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원조 친박’ 김준환 후보가 경선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변수가 되고 있다. 국민의당 정수창 후보까지 가세해 4파전이 됐다.

지난달 30일 <청주·충주 문화방송> <청주방송> 등이 보도한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 송 후보 21.3%, 더민주 도 후보 23.9%, 국민의당 정 후보 4.2%, 무소속 김 후보 4.4%였지만, 지난 7일 같은 방송국이 함께 보도한 여론조사에선 송 후보 31.4%, 도 후보 30.0%, 정 후보 8.1%, 김 후보 7.6%로 바뀌었다.(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송 후보와 도 후보는 최초의 충북대 출신 지역구 의원 배출 경쟁도 벌이고 있다.

흥덕구 선거구는 젊은 표심의 방향이 특히 관심이다. 흥덕구는 지난해 말 평균 나이가 37.39살로 충북지역 선거구에서 가장 젊다. 19~49살 인구도 12만7841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64.1%에 이른다. 후보들이 청주산업단지 오거리, 복대 네거리, 가경터미널 등 젊은 서민층이 밀집한 곳에 선거사무실을 둔 이유다.

네 후보의 구호가 재밌다. 송 후보는 ‘자신있습니다’, 도 후보는 ‘도종환을 쓰십시오’, 정 후보는 ‘바른 사람 준비된 일꾼’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새누리 공천을 받지 못한 유승민 의원이 탈당할 때 쓴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습니다’란 구호를 앞세웠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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