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교사·교수·시민활동가 등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맞서 거리 역사수업에 나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2일 “3~9월 격주 수요일 퇴근시간에 충장로 우체국, 송정역 앞 광장, 광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등지 광주시내 일원에서 ‘아하, 길거리 역사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강좌는 23일 오후 6시 광주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열린다. 강사인 박상철 광주서초등학교 교사는 새 학기에 배부된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5·18 ‘계엄군’이라는 표현이 삭제된 상황을 놓고 대응 방안을 찾는다.
이 수업을 시작으로 광주의 교사·교수·시민활동가 등이 5·18민주광장과 봉선 유안공원, 첨단 쌍암공원 등지를 돌며 시민 50여명이 참여하는 거리 강연을 이어간다.
4월부터 5월까지 최영태 전남대 사학과 교수, 림추섭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등이 강연에 나선다.
안관옥 기자
이슈국정교과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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