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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존치교실 잠정 합의안 무산

등록 2016-03-17 21:54수정 2016-03-28 11:17

가족협의회 추인 거부 원점으로
경기교육청·단원고 등 24일 재협의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쓰던 ‘존치교실’을 참사 두 돌인 다음달 16일까지만 학교에 두기로 한 잠정 합의안이 416가족협의회의 추인 거부로 무산되면서 존치교실 문제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4·16 2주기를 기해 존치교실을 이전해줄 것을 학교 쪽에 거듭 요구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17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단원고 교실 관련 제4차 협의회에서 416가족협의회는 4·16 두 돌을 기해 존치교실을 옮기자는 6자 잠정 합의안을 추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416가족협의회 대표와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협의에서 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책걸상을 비롯한 기억물품 등은 4·16 2주기를 맞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관하고, 가칭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때까지 보존해 전시 운영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각각 추인을 받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협의에서 추인 여부를 확인한 결과, 경기도교육청, 단원고, 단원고 학부모협의회는 합의안을 추인하고, 416가족협의회는 추인하지 않았다고 경기도교육청은 밝혔다.

단원고 학부모협의회는 학부모 총회를 통해 잠정 합의안을 추인했으나 이날 416가족협의회가 잠정 합의안을 거부함에 따라 더 이상의 협상이 어렵다고 보고 4·16 2주기를 기해 존치교실을 이전해줄 것을 학교 쪽에 요구한 뒤 회의장을 나갔다.

이날 합의가 무산된 뒤 단원고 쪽은 존치교실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안을 다음 회의에 제안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나온 (지난 8일) 제안문을 존중하고, 합의가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잠정 합의안이 무산됐지만 그동안 협의에 참여해온 대부분의 단체들은 사회적 합의로 단원고 존치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4일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안산/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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