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5곳…응급처치 장비 12종 갖춰
1급 구조사·간호사도 의무적 탑승
1급 구조사·간호사도 의무적 탑승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한 전문구급차가 전국 소방서마다 한 대씩 배치된다. 국민안전처는 현재 소방서 163곳에서 운영중인 전문구급차를 올해 안으로 전국 205개 모든 소방서에 한 대씩 배치한다고 5일 밝혔다. 전문구급차는 기본 구급장비에 더해 비디오 후두경, 골강 안 주사 세트처럼 전문 응급처치에 필요한 의료장비 12종을 갖추고 있다. 1급 응급구조사나 간호사 등 전문 응급인력이 의무적으로 탑승해 일반 119구급차에서는 힘든 기도삽관(막힌 기도를 기구로 여는 것)이나 심장을 뛰게 하는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의료진이 본격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의사의 지도를 받아 정맥로 확보 등 전문적인 처치를 수행한다. 안전처는 전문구급차가 모든 소방서에 배치되면 중증 응급환자의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치료를 제때 받았다면 살릴 수 있었던 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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