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테마파크 우선협상자 선정
2020년까지 1단계 3조3천억원 투자
중국 참여로 중 관광객 유치 기대
2020년까지 1단계 3조3천억원 투자
중국 참여로 중 관광객 유치 기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미국의 놀이공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건설이 다시 추진된다. 이곳에는 2009년에도 테마파크 사업이 추진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테마파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중국의 최대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으로 이뤄졌다. 경기도, 화성시, 수공도 참여한다. 특히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가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사업비는 5조원이며,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에는 3조3천억원이 투자된다. 8500억원은 컨소시엄에서 마련하고, 나머지 2조4500억원은 은행대출이다. 수공은 사업 대상 터를 제공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반시설 비용으로 500억원을 투자한다. 화성시와 경기도도 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테마파크 예정지는 화성시 신의동 일대 420만㎡(127만평)이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한류문화센터,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수공과 화성시는 테마파크 건설로 현재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0% 규모인 140만명이 추가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2020년까지 국제 테마파크를 열 계획이다.
최계운 수공 사장은 “땅을 현물로 출자하는 것이어서 추가적인 부채 부담이 없고, 사업이 잘되면 주변에 수공이 보유한 1천만평가량의 땅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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