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년 전 세계최초 ‘생태교통 축제’
올해는 남아공서…“유치신청 줄이어”
올해는 남아공서…“유치신청 줄이어”
경기도 수원시의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세계 축제로 확산되고 있다.
수원시는 오는 4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에 염태영 시장이 직전 개최 도시 시장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수원시는 생태교통 도시 자격과 권한을 상징하는 금색 자전거를 파크스 타우 요하네스버그 시장에게 건네는 ‘생태교통 이양식’을 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시는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를 통해 주민참여 방안, 교통 정책 등을 요하네스버그에 조언하는 등 노하우를 전수했다.
세계 최초로 ‘차 없는 불편 체험’을 내건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2013년 9월 수원시와 이클레이 공동 주최로 수원시 행궁동에서 한달간 열렸다. 2200가구 주민 4300명이 한달 동안 차 없이 생활하며 생태교통을 체험했고, 45개국 95개 도시 대표들을 비롯해 관람객 100만여명이 방문했다. 염 시장은 “2년마다 열리는 생태교통축제 차기 대회에 멕시코 등 여러 나라 도시들이 유치 신청을 했다. 지속가능한 생태교통 비전을 위한 인류의 공동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 사진 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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