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등 6개 도시가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으로 열리는 20살 이하 청소년 축구 대회(FIFA U-20 World Cup)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25일 수원시를 비롯해 인천·대전·제주·천안·전주가 ‘FIFA U-20 World Cup Korea 2017’ 개최도시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국제축구연맹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수원시는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이어 전 세계 도시 중 2번째로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시는 지난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2002년 FIFA 월드컵 대회, 2007년 FIFA U-17 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최도시로 선정된 만큼 개막전과 결승전 개최 등 중심 개최 도시 선정에 주력할 것”이라며 “수원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해 문화관광의 도시이자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인 수원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 실사단은 “수원시가 2002년 월드컵 및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회 운영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4만3959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과 국제축구연맹 임원진 및 참가국 선수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및 편리한 교통 등 모든 면에서 개최도시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FIFA U-20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다. 20살 이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데 2017년 대회는 세계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22일 동안 열린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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