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급 학교에서 매년 퇴직하는 교사들의 훈·포장 수여식에 올해 처음으로 남경필 경기지사가 참여했다. 남 지사의 참여는 이재정 교육감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간 협력을 위한 ‘교육연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7일 도교육청 다산관에서 퇴직교사 1022명에게 정부의 훈ㆍ포장을 전수했다. 이날 전수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처음으로 참석해 퇴직 교원들에게 교육 열정과 헌신을 위로하고 이 교육감과 함께 훈·포장을 함께 전수(사진했다. 상훈법에 따르면 퇴직 공무원에 대한 훈·포장은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것이 원칙이나 직접 수여하지 못할 때는 대통령령에 따라 도지사나 교육감 등이 전수할 수 있으며 그동안 경기도교육감이 이를 전수해왔다.
이재정 교육감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과 믿음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한평생 달려온 선생님들의 삶과 정성을 깊이 존경한다”며 퇴임을 축하했다.
남 지사는 축사를 통해“경기도지사가 되고 여러 의미 있는 일이 있었지만 오늘은 아주 뜻깊은 날이 아닌가 싶다. 새로 옮겨갈 수원 광교새도시내 경기도청사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이 한 살림을 차리길 기대해본다. 당리당략과 이념, 지역을 다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손을 잡겠다”며 ‘교육연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훈포장 전수식에는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김주성 도의회 교육위원장, 장병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도의회 교육위원을 비롯해 수상자와 그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월11일‘반값 교복 공급’을 추진에 합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핵심 관계자가 참석하는 ‘3+3 간담회’를 열고 꿈의 교실, 4대 테마파크, 도교육청 예산확보 등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등 교육연정을 추진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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