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해제지역 66만㎡
자동차부품·로봇산업 유치
자동차부품·로봇산업 유치
엘에이치(LH)가 주택경기 침체를 이유로 사업을 포기한 경기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가 ‘제3의 판교’로 조성된다.
13일 경기도의 설명을 들어보면,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된 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일부가 ‘제3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된다. 첨단연구단지로 조성될 곳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 지역 1736만7000㎡ 중 66만㎡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 5월 광명·시흥을 가로지는 목감천 일대 1736만7000㎡를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했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사업시행자인 엘에이치의 재정난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9월 지구 지정에서 해제했다.
경기도는 9400억원을 들여 주거용지를 아예 없애는 대신 판교와 같은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하되, 판교 테크노밸리와는 차별화해 자동차부품과 기계, 화학, 지능형 로봇 관련 연구개발산업과 컨설팅, 금융 등 창업·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첨단연구단지가 조성되면 900개사가 입주해 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보금자리지구 해제 지역 내 후보지 3곳 중 1곳을 최종 선정해 국토부의 특별관리지역 계획안에 첨단연구단지 조성 계획을 반영하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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