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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이재정 경기교육감 “수능·일제고사 폐지해야”

등록 2015-07-06 22:09

“학생, 수동적 대상으로 전락
학교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어”
“성적으로 학생을 줄 세우는 것이다.”

6일 수원의 경기도교육청 청사에서 취임 1돌 기자회견을 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학생을 수동적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학교를 비정상적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무엇일까.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깊이 고민한 결과 이런 답에 도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학자와 성공회 신부, 정치인의 길을 거쳐 경기도 교육의 수장을 맡은 그가 체험한 학교는 타율과 비창의성, 무기력의 현장이었다.

이 교육감은 무기력한 교육현장의 원인으로 “점수로 학생을 규정하고 진학 도구로 사용함으로써 학생의 삶을 파괴했다. 특히 국가가 전국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일은 반교육적이며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한 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시험제도)를 폐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과정의 정상화와 학교 문화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학생 개개인의 미래와 꿈을 만들어가는 ‘4·16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현재 작업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하고 학교 현장을 돌며 학생들로부터 직접 건의받은 ‘9시 등교’, ‘상벌점제 폐지’를 교육 정책으로 도입했다.

이 교육감은 혁신학교와 혁신 공감학교의 성공을 이어가는 한편 학교 민주주의를 통해 자치와 자율의 학교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또 학생인터넷방송국과 학생신문,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강화해 교육정보 제공과 소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시범운영을 시작한 ‘꿈의 학교’(학교와 마을이 연계한 공교육 모델)로 공교육을 완성하고 ‘교육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학교 교육 지원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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