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등 에너지혁신
“2030년까지 달성 목표”
“2030년까지 달성 목표”
경기도가 현재 29.6%에 그친 전력 자립도를 2030년까지 70%로 높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25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우선, 전력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량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혁신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내 전체 전력 생산량의 6.5%(1970GWh)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높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도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고, 신재생 에너지타운과 에너지 자립마을 100곳, 시민햇빛발전소와 협동조합 100개를 조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선 모든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고, 공공청사를 에너지 자립건물로 전환한다. 또 판교와 제2판교를 미래형 에너지 혁신허브로 조성하고, 경기북부에 에너지 신산업클러스터 등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경기도 전력수요의 20%인 3만367GWh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에너지 비전 실천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100억원에서 1500억원씩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하고, 연간 100억원씩 총 500억원의 에너지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에너지과가 신설되고 민관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실천계획 수립과 추진 상황 점검을 담당한다.
경기도는 에너지 비전 추진 과정에서 20조원 이상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이 조성되고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10만2227GWh로, 경기도는 현재 이 가운데 29.6%인 3만310GWh밖에 생산하지 못하는데, 2030년에는 7만5559GWh(절감분 포함) 추가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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