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검사 양성 뒤 3차 ‘의양성’ 판정
접촉·격리된 619명중 양성판정 없어
접촉·격리된 619명중 양성판정 없어
지난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음압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경남 창원의 115번 환자(77·여)가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박권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5일 “115번 메르스 환자가 지난 10일 1차 검사와 12일 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14일 3차 검사에서는 의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메르스가 치료되고 있다는 증거로, 17일께 4차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양성’은 양성이 의심된다는 뜻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완쾌해 음성 판정을 받기 전 단계로 이해된다.
115번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의 관계자도 이날 “환자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다.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설사와 구토도 많이 줄었다. 잠도 잘 자고, 아직은 죽을 먹고 있지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대응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고, 경기위축 등 메르스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115번 환자와 접촉해 이날 현재 격리 등 관리를 받고 있는 사람은 619명이며, 이 가운데 메르스 양성 판정자는 없는 상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