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칭 의견 반영한 수정조례안 권고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 코앞에 들어서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이름이 결국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으로 잠정 확정됐다. 수원시의회는 그러나 수원시에 미술관 명칭에 시민 의견을 반영한 수정 조례안을 내도록 권고했다.
경기 수원시의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관리 및 운영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시립미술관의 명칭에 특정 기업의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을 놓고 논쟁을 벌이다 두 차례 정회 끝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명칭과 운영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할 것을 수원시에 권고’하기로 했다. 김진우 의장은 “명칭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는 만큼 수원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 조례안을 내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시립미술관은 다음 달 준공돼 오는 10월께 개관할 예정이다.
‘수원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네트워크’ 안병주 활동가는 “시민들이 시립미술관 명칭에 대해 제기한 문제점에 시의회도 공감한 결과로 본다. 특정 기업의 상품명이 들어가지 않도록 수원시는 빠른 시일 안에 수정 조례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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