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전사업 적정판결
국방부가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공군비행장 이전 사업에 적정 판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14일 도심 군 공항 이전 관련해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평가한 결과, 총점 1000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수원시가 제출한 종전 부지 활용 방안과 군 공항 이전 방안, 이전 주변 지역 지원 방안 및 이에 따른 재원 조달 가능성을 중심으로 적정성 여부를 평가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소음 피해 정도와 작전 운용 측면을 고려해 수원시의 이전안에 대한 종합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다음달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수원 공군비행장 525만㎡ 가운데 56.5%는 공원과 도시기반시설로 두고 나머지 43.5%인 228만㎡를 분양해 7조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의 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냈다.
이전 건의서가 ‘적정’ 판정을 받음에 따라 공군은 자체 용역 결과를 토대로 2~3개 예비 이전 후보지를 국방부에 추천하며 이를 토대로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8일 예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경기 남부지역 1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경기도 광주·안산·안성·양평·여주·용인·이천·평택·하남·화성시가 참여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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