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강화을
‘인천시 재정파탄 초래’ 비판 넘어
16년만에 재보선 두번째 당선
‘인천시 재정파탄 초래’ 비판 넘어
16년만에 재보선 두번째 당선
“미래에 대한 비전 등 지역 발전에 대해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안상수(69) 인천 서구강화을 당선자는 29일 “상대 후보를 공격하지 않고 검단새도시와 강화~영종 연도교 재추진 등을 공약한 것에 유권자들이 점수를 많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임기 1년 동안 검단새도시와 강화~영종 연도교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중앙 및 지방 정부와 협력해 주민들께 약속한 공약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안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2002~2010년 두 차례 인천시장을 지냈으나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3선 도전에 실패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도 탈락하면서 ‘정치적 재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평가를 받았다.
안 당선자는 “시장 재임 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인프라를 갖추는 등 큰 틀을 세웠지만 왜곡된 부분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선거의 승리는 인천 전체는 아니지만 시민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준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가 인천시장 재임 때 무분별한 투자 등 방만한 시정 운영으로 인천시 재정 파탄을 불렀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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