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생활고 겪던 30대 여성, 두 자녀 살해 암매장

등록 2015-03-09 13:53수정 2015-03-09 15:20

2년 만에 친구의 제보로 드러나 경찰에서 자백
생활고를 겪던 30대 여성이 자신의 두 자녀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했다가 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2013년 4월과 지난해 8월 자신의 두 자녀를 숨지게 한 뒤 근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영아살해·사체유기)로 이아무개(39)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2013년 4월 한 병원에서 딸을 낳고 1주일쯤 뒤 질식시켜 숨지게 한 다음 집 근처 야산에 몰래 묻었다. 이후 지난해 8월에도 이씨는 아들을 집 옆 창고에서 낳은 뒤 그대로 두어 숨지자 역시 야산에 묻어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께 남편과 별거에 들어가 줄곧 친정 어머니의 집에서 지내온 이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어머니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의 사정을 잘 아는 친구의 제보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씨는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두 아이가 이씨와 누구의 사이에서 태어났는지는 현재로선 확인이 쉽지 않다. 이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입양이나 다른 사람한테 주려고도 했는데 잘 안돼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한국사 전한길 “계엄령은 계몽령”…음모론 이어 또 공개 망언 1.

한국사 전한길 “계엄령은 계몽령”…음모론 이어 또 공개 망언

무주 설천봉 109.9㎝…설 연휴 폭설에 시달린 전북 2.

무주 설천봉 109.9㎝…설 연휴 폭설에 시달린 전북

제주서 어선 2척 좌초…15명 중 2명 사망·2명 실종 3.

제주서 어선 2척 좌초…15명 중 2명 사망·2명 실종

장병을 짐짝처럼 싣는 대한민국 군대…“바꾸자” 청원 5만명 4.

장병을 짐짝처럼 싣는 대한민국 군대…“바꾸자” 청원 5만명

한살부터 18살까지 다달이 20만원씩…전라남도, 출생기본수당 첫발 5.

한살부터 18살까지 다달이 20만원씩…전라남도, 출생기본수당 첫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