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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천안에 ‘외상환자 골든타임’ 잡을 외상센터

등록 2014-11-13 21:39

단국대병원에…전국 세번째 개소
교통사고·추락 등 사망률 낮출듯
충남 천안에 중증외상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전문인력 양성, 연구를 위한 외상센터가 전국 세번째로 마련됐다.

충남도 권역외상센터는 13일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다발성 골절, 출혈이 심각한 중증외상환자를 1시간(골든타임) 안에 이송해 응급수술과 최적의 치료가 가능한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전문 치료센터다. 기존 권역외상센터는 인천과 전남 목포에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시·도별로 1곳씩 센터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진료동 지상 1층에 응급실, 3층에 입원실을 갖춘 센터는 연면적 3913㎡ 규모로 지난해 11월부터 국비 123억원을 들였다. 전문의 12명과 간호사 50명이 전담하며 소생실 등 외상진료구역, 외상 전용 중환자실·입원실, 수술실, 방사선·컴퓨터단층촬영(CT)실, 혈관조영실 등이 들어섰다. 혈관조영기와 초음파검사기, 자기공명영상(MRI) 등 60개 항목 303점의 장비도 갖췄다.

외상 사망자 가운데 적절한 진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것으로 추정되는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은 2010년 기준 35.2%에 이르러, 미국·일본의 10~15%에 견줘 우리나라가 2~3배 높은 형편이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외상센터 도입 뒤 사망률이 미국은 34%에서 15%로, 독일은 40%에서 20%로 크게 줄었다. 교통사고나 추락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10.1명으로 사망 원인에서 7번째로 높으며, 충남은 16.4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더 높다.

충남도 식의약안전과 조윤상 주무관은 “올해 안에 보건복지부에서 공모 예정인 닥터헬기 도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권역외상센터와 연계해 응급환자를 센터에 이송할 때까지 기내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 최적의 수단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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