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아카데미 책방서
‘21세기 자본’ 읽기 개최
‘21세기 자본’ 읽기 개최
실증적인 통계로 경제 불평등 문제를 분석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책 <21세기 자본>(사진)을 우리 현실과 함께 톺아볼 수 있는 강좌가 대전에서 마련된다.
대전시민아카데미(tjca.or.kr)는 다음달 1~23일 4차례에 걸쳐 ‘류동민 교수와 함께 읽는 21세기 자본 강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강좌는 매주 수요일(마지막 강좌 목요일) 저녁 7시30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민아카데미 책방에서 열린다. 이달 12일 한국어판이 나온 <21세기 자본>은 ‘피케티 열풍’을 불러왔으며 때마침 지은이가 18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강좌는 ‘월급 꼬박 모아도 부자가 될 수 없는 당신의 경제학’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피케티의 이론과 글로벌 자본세 도입 주장의 타당성을 살펴보고 카를 마르크스의 경제학과 비교하는 시간도 준비된다. ‘돈이 돈을 번다, 자본소득과 근로소득’, ‘마르크스와 피케티의 대화’, ‘글로벌 자본세는 과연 대안인가’, ‘한국 경제와 피케티, 선성장 후분배 신화’ 넷으로 나눠 진행된다. 강좌를 맡은 류동민 충남대 교수(경제학)는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등의 책을 냈으며,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꾸준히 시민강좌를 해오고 있다.
강명숙 대전시민아카데미 사무국장은 “지적 유행에 대한 일방적인 추종이 아니라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한국 사회에서 피케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활에서 내면화할 것인가라는 고민으로 강좌를 개설했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대전시민아카데미 회원 4만원, 비회원 6만원이며 학생은 2만원이다. 문의 (042)489-2130.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