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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세종 혁신학교 2017년엔 13곳”

등록 2014-09-16 21:23

최교진 교육감 기자회견
3개 정책과제 추진안 발표
“11월께 초등 3곳·중등 1곳 지정”
학교에 편성·평가 자율권 확대도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내건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학교에 자율권을 크게 보장하기로 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6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혁신학교 지정·운영과 학교평가 개선, 연구학교·경시대회 축소를 뼈대로 한 3개 정책과제 추진안을 발표했다.

최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세종혁신학교는 내년에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을 처음 지정해 운영하고, 2017년까지 관내 학교의 10% 수준인 13곳으로 늘릴 참이다. 유치원은 1곳 지정할 예정인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혁신학교는 학교가 배움과 행복의 자율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전제 아래, 학생 배움 중심의 수업과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평가 체제를 꾸리게 된다. 다음달부터 혁신학교 추진 기본계획 설명회, 연구회 공모, 운영계획서 심사를 거쳐 11월께 4곳을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혁신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정책 연구를 연말까지 시행하고 시교육청에 전담 부서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혁신학교가 자리를 잘 잡게 되면 2018년 이후 전면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평가 지표 탓에 교직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학교평가 제도도 크게 바뀐다. 시교육청은 평가 공동지표를 최소로 하는 대신 자율평가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시범학교 4곳에 시행한 뒤 2018년까지 95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운영·평가의 자율권을 보장해 학생·학부모·교사들이 학교별 특색에 따라 혁신을 이루도록 하고 시교육청이 지원할 참이다.

교육과정을 어그러지게 하는 것은 물론 사교육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연구학교·경시대회도 크게 줄어든다. 시교육청에서 지정하거나 다른 부처에서 요청하는 연구학교는 운영하지 않고, 교육부 요청 연구학교는 현재 20곳에서 2018년 12곳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각종 경시대회는 전국대회 예선만 유지하고 엇비슷한 영역의 대회들은 통폐합된다. 폐지되는 대회들은 학교 자체 대회나 문화제·축제 형태로 바꾸도록 유도할 참이다.

최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해 사교육에 압도됐던 공교육이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혁신학교가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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