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살리기…꽃시계 활짝 ‘꽃시계’가 27일 대전 동구 정동 대전역 서광장에 설치되어 있다. 이 시계는 대전시가 충남도청의 내포새도시(홍성·예산) 이전 등으로 썰렁해진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대전역과 중앙로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원도심 꽃 특화거리 1단계 조성사업’으로 설치됐다. 대전/연합뉴스
정책방향·핵심 과제 발표
중고생도 준비물 지원금
비정규직 전담부서도 예정
중고생도 준비물 지원금
비정규직 전담부서도 예정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이 학생·교육·약자 중심의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26일 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교육지표로 한 정책 방향과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표) 5가지 정책 방향은 세종 학교 혁신과 교수·학습 중심 학교, 민주적 학교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합리적 행정과 공정한 지원, 세종 미래교육 제도와 환경 조성이다.
먼저 학생들의 학습준비물 지원이 늘어나고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한 교무행정사를 두게 된다.
현재 초등학생들한테만 지원되는 학습준비물 지원금(1명당 4만원)은 내년 중학생(2만원), 2016년에는 고등학생(1만원)까지 확대된다. 지원금으로는 학급 또는 모둠 활동에 드는 물품뿐 아니라 학생 개인이 준비하는 도화지·색종이 등 일회성 소품도 살 수 있다. 연필·공책 따위 기본적인 학용품도 지원 대상에 넣을 수 있도록 내년에 시범학교를 선정해 운영해볼 참이다. 교사들이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년 3월부터 단설유치원과 초·중·고에 교무행정사 1명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학교급식 조리원 등 50여 직종 1000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위한 전담 부서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지난 2월 대법원은 학교 비정규직의 사용자가 교육감이라고 판결했다. 시교육청에서는 담당 부서를 ‘학교인력 담당’(가칭)으로 정하고 노무사를 포함한 직원 4명이 이들의 정원·인사 관리는 물론 단체교섭과 처우 개선, 후생 복지 등을 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27일 “교육정책의 방향을 무엇보다 학생들의 행복에 두고, 학교가 교육의 본질적인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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