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한여름 인권학교가 열린다.
카이스트 대학원 인권센터와 대전충남인권연대는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카이스트 창의학습관(E11) 터만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3기 카이스트 여름 인권학교’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카이스트 대학원 인권센터는 대학원생들 스스로 인권침해 구제와 교육 등을 위해 2012년 5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22일 첫 시간에는 홍세화 <말과 활> 발행인이 나서 ‘우리네 학교는 왜 그렇게 생겼을까?-대한민국 학교에 대한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29일에는 ‘위험한 사회, 불안한 여성-여성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하여’(이현숙 대전성폭력상담소장), 8월5일은 ‘대한민국 군대를 이야기한다-한국 군대의 인권 현실과 개선 방안’(정재영 병영인권연대 대표)이 주제다. 8월12일에는 버마협동조합 ‘브더욱 글로리㈜’ 상무이사를 맡고 있는 소모뚜가 ‘버마 사람으로 한국에서 살기-한국의 다문화정책은 어디쯤 와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8월30일에는 <남영동 1985>를 만든 정지영 영화감독과 함께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경찰청 인권센터)을 찾아 국가 권력의 인권침해 흔적을 톺아보는 현장기행도 마련된다. 수강료는 없으며, 2차례 이상 수강하면 인권도서 한권을 받을 수 있다. 문의 대전충남인권연대, (042)345-1210.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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