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김진표-김상곤, 출퇴근 ‘시테크’ 경쟁

등록 2014-03-31 22:14수정 2014-04-02 10:50

김 의원, 통근시간 줄이기
‘경기순환철도’ 건설 공약
김 전교육감, 공공버스 투입 등
‘앉아 가는 대중교통’ 정책 발표
6·4 지방선거에 나설 야권 경기지사 후보들이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통근 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시(時) 테크(Tech)’ 논쟁으로 뜨겁다. 하루 125만명에 이르는 경기도 내 서울 통근자들을 겨냥한 교통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로 나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31일 “통근 시간을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드는 게 진정한 ‘시테크’”라며 ‘앉아 가는 대중교통 실현 교통 정책’을 발표했다. 노약자 등에 대한 ‘무상버스’에 이은 대중교통공약 2탄인 셈이다.

앞서 같은 당의 예비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경기도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교통복지는 (김 전 교육감의 무상버스 같은) ‘재테크’가 아닌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시테크’”라며 먼저 ‘시테크 논쟁’에 불을 지폈다.

양쪽은 경기도 경제활동인구 962만명 가운데 60% 정도가 매일 출근 전쟁을 벌이고, 경기도 내 서울 통근자가 출퇴근에만 하루 2~4시간을 낭비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은 비슷하지만, 해법은 다르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시설의 확충을 주장하는 반면, 김 전 교육감은 교통 인프라의 혁신적 활용을 내세웠다.

김 전 교육감은 “경기~서울 출퇴근 승용차의 85.9%가 나홀로 차량이고 교통 혼잡의 주범이다. 이들을 버스로 유인할 ‘앉아가는 아침’ 실현 방안이 필요하다”며 ‘경기이동자유공사(가칭)’를 통한 공공버스와 전세버스 투입을 제시했다. 또 △통근전철의 혼잡을 줄이기 위한 2층 철도차량의 도입 △인터넷에서 노선을 만든 뒤 희망자를 모아 전세버스로 출퇴근하는 수요대응형 버스(e-bus) 활성화 △경기도 순환버스 노선에 공공버스 투입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대중교통의 핵심인 광역철도망을 시급히 확충하는 ‘경기순환철도(그물망 급행 G1X)’ 건설을 공약했다. 서울에서 외곽까지 전철망을 연장해 서울지하철 9호선처럼 급행과 완행 동시운영 시스템을 갖춘 뒤 서울의 지하철 2호선처럼 경기도를 하나로 잇는 경기순환철도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무공천 늪’ 빠진 신당, 돌파구 있나 [성한용의 진단 #256]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이 공격 당해” 대전 성심당, 온라인몰 이어 SNS도 해킹 1.

“대전이 공격 당해” 대전 성심당, 온라인몰 이어 SNS도 해킹

부산서 베네치아 느끼는 ‘부네치아’ 걸어볼까 2.

부산서 베네치아 느끼는 ‘부네치아’ 걸어볼까

오세훈 “한 지도자의 무모함에 참담한 아침…개헌 논의하자” 3.

오세훈 “한 지도자의 무모함에 참담한 아침…개헌 논의하자”

설 민생지원금 1인당 50만원까지…지자체, 내수경제 띄우기 4.

설 민생지원금 1인당 50만원까지…지자체, 내수경제 띄우기

“우리 엄마 해줘서 고마워, 매일 올게”…눈물의 제주항공 추모식 5.

“우리 엄마 해줘서 고마워, 매일 올게”…눈물의 제주항공 추모식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