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270명…7일부터 원서접수
과학·미술·건축 등을 두루 아우른 한국형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내 첫 과학예술영재학교가 다음달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내년 3월 문을 여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ssaa.sjeduhs.kr) 신입생 원서접수를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학년당 6학급, 학급당 학생수 15명씩 모두 270명 규모로 아름동 세종국제고 옆에 들어선다. 학교는 창의적인 미래 인재 육성에 걸맞게 무학년제, 선택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돼 수학·과학과 인문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교육하게 된다. 전국에서 우수 교원을 공모해 충원하고 인근 대학교수와 박사급 연구원도 겸임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또는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학생으로서 입학원서 접수일 기준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으면 된다. 정원 내 전국 단위 모집으로 84명을 선발하고 지역 우수학생 4명과 사회통합대상자 2명을 더한 정원 외 6명까지 모두 90명 이내로 신입생을 뽑을 참이다. 전형 과정은 1단계 학생 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개인 면접과 융합 역량 평가로 이뤄진다. 학생 기록물 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를 바탕으로 한다. 영재성 검사는 수학·과학 역량 검사와 창의성·에세이 평가로 짜였다. 마지막 단계인 개별 면접과 융합 역량 평가는 1박2일 동안 학생 기록물 평가와 팀별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홍의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진로 지도를 바탕으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지향하는 바가 조기에 실현되면 명품교육 도시로서 세종시의 위상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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