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말라”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주민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촉구 궐기대회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 태안 연대회의’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서산시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6박7일간 120㎞ 도보 행진을 벌이며 가로림만 갯벌 보전을 촉구했다. 뉴스1
세종청사앞·서울 광화문서
청와대 찾아 탄원서 제출
청와대 찾아 탄원서 제출
천혜의 갯벌인 가로림만을 막아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환경단체가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충남 서산·태안 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 700여명은 1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가로림만 조력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가로림만은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이 사는 곳으로 아름답고 어족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더이상 갯벌과 바다를 댐으로 막아 에너지를 생산하는 구시대적인 조력발전소는 건설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해 궐기대회를 연 뒤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냈다.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6박7일 동안 서산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120㎞ 도보 대행진을 벌였다.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한 사업자들이 낸 환경영향평가서를 받아든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충남도와 서산시, 태안군은 최대한 신중하고 객관적인 검토를 한다는 태도다. 충남도 관계자는 “법령에서 정한 검토 기한 60일을 넘기더라도 객관적인 검토를 거쳐 환경부에 공식 검토 의견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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