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박원순, 정몽준과 ‘용산 재개발’ 신경전

등록 2014-03-11 22:06수정 2014-03-12 15:05

정 의원 개발 재추진 시사
박 시장 “그게 가능하겠냐”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산된 용산개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최근 발언에 대해 “그게 가능하겠냐”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시장은 10일 밤 일부 기자들을 만나 “서부이촌동의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방향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단독주택지역과 코레일부지, 아파트 등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11일 시는 전했다.

그는 경복궁 옆 대한항공 호텔 건립 문제와 관련해선 “한 시대와 다음 세대, 아이들의 미래와 연결돼 있다. 건물이 하나 만들어지면 100년을 가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면서 도시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정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내 30여 군데 대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을 허가하겠다고 밝혀, 대한항공한테 호텔 건축의 길을 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또 ‘아무것도 안 한 시장이 되겠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것을 의식한 듯 “내가 정말 일을 안 했습니까? 시스템을 모두 바꿨잖아요”라며 시정 혁신에 힘썼음을 강조했다. 전임 오세훈 시장이 550억여원을 들였으나, 현재 주말농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노들섬에 대해선 “천천히 해나가자”며 시간을 갖고 대안 모색에 나설 뜻을 비쳤다.

박 시장은 6·4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이왕 (경쟁)하려면 좋은 분들하고 해야 한다. 2년간 학습하고 정책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하겠다는 분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봉 1만원의 서울시장이 될 생각도 있다’는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나는 그렇게 받으면 부도난다”며 웃어넘겼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구 시민단체·정치권 홍준표 시장 규탄…“내란범 동조 망발” “사퇴하라” 1.

대구 시민단체·정치권 홍준표 시장 규탄…“내란범 동조 망발” “사퇴하라”

유정복 인천시장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 철회” 2.

유정복 인천시장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 철회”

14일 전국 ‘탄핵집회’ 언제·어디서?…한겨레가 구글지도로 모아봄 3.

14일 전국 ‘탄핵집회’ 언제·어디서?…한겨레가 구글지도로 모아봄

‘탄핵의 밤’ 달아오르는 광주 금남로…토요일 차량통행 제한 4.

‘탄핵의 밤’ 달아오르는 광주 금남로…토요일 차량통행 제한

4개국어로 “헌정질서 유린한 자들 몰아내자”…고등학생들의 시국선언 5.

4개국어로 “헌정질서 유린한 자들 몰아내자”…고등학생들의 시국선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