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선수 푸대접 주장은 사실무근” 주장
자체 조사 벌여…“재계약 안된 선수들 무단 결근”
자체 조사 벌여…“재계약 안된 선수들 무단 결근”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박승희 선수의 홀대 논란과 관련해 경기 화성시는 27일 “박 선수는 창단 이후 대부분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을 받아와 시의 푸대접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박 선수가 자비로 11만4700원짜리 스케이트 장비를 구매하였다고 했지만 2012년 당시 빙상팀 재료 예산은 1500만원으로 지원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였으나 당시 박 선수나 감독으로부터 장비 구입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박 선수 홀대 논란이 일자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박승희 선수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화성시에 몸에 잘 맞지 않아 불편했던 경기복 교체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스케이트 장비를 사비를 털어 산 적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재계약이 안된 선수들 3명의 경우 지난해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가는가하면 전국 규모 대회 입상 실적이 전무하고 무단 결근 등으로 낮은 평가 점수를 받은 데 따른 조처이다. 감독은 해당 선수들의 관리 소홀과 품위 유지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책임을 물은 것인데 이제와 갑작스러운 계약해지로 제대로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박승희 선수에게 포금상 8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림픽 메달 획득시 포상금 규정에 따라 박 선수는 금메달 1개에 5000만원, 나머지 은메달과 동메달은 50%인 1500만원과 1000만원씩 모두 8500만원의 포상금을 다음주초 지급한다”고 말했다.
화성/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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