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사 수렴해 정당에 전달키로
6·4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24일 울산지역 시민단체 ‘사회불평등 해소와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울산시민연대’가 유권자의 바람을 담은 ‘시민공약 만들기’ 운동에 나섰다.
시민연대는 이날부터 ‘울산의 새로운 상상력-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누리집(hopeulsan.net)과 거리에서 시민공약을 만들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시민연대는 지방자치, 사회복지, 경제, 도시, 환경·안전, 교육 등 6개 분야 24개 의제를 마련했다. 의제는 정보공개 강화, 은퇴자 인생 재설계 지원, 생활임금제 도입, 대중교통체계 개선, 고리1호기 폐로, 친환경 무상급식 등이다.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공약으로 채택되길 바라는 의제를 골라 투표할 수 있고 다른 의견도 낼 수 있다.
시민연대는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을 통해 마련한 공약을 울산시장 후보자와 각 정당에 전달해 반영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또 시민연대는 각 정당과 후보자의 공약을 평가하는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지방자치센터 부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12년 동안 울산을 만들었던 틀을 새로운 것으로 선택하는 시간이다. 시민들이 원하고 상상하는 울산은 어떤 모습인지 직접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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