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위해 명퇴 신청
동반퇴진에 “무책임” 비판 일어
동반퇴진에 “무책임” 비판 일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전주시 시장과 부시장의 동반 퇴진이 예상돼 시정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상진(57) 전주부시장은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장 부시장은 “지난 20일 사퇴 입장을 전달했다. 출마를 결심하면서 송하진 시장 쪽 인사들과 의견을 나눴고, 송 시장에게 누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하진 전주시장은 28일 퇴임식을 열고 다음달 10일께 도지사 예비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한 간부는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려면 최소한 1월 정기 인사 이전에 제출했어야 후임자 인사는 물론 이에 따른 국장급 배치 인사를 할 수 있었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도 “시정 공백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기간도 없이 갑자기 사직서를 낸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는 개인의 진로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고위 공직자로서 전주시민과 시의회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정책위원장도 “선거 출마를 위해 한 지자체에서 동반 퇴진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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