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무료 간병 ‘환자안심병원’ 개원
선진국형 공공의료 첫발 뗐다

등록 2013-01-17 22:27

서울의료원, 180병상 간호사 24시간 돌봄 서비스
서울 시내에 무료 간병이 제공되는 이른바 ‘환자안심병원’이 17일 처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애초 서울시 계획보다 개원은 늦어졌고 병실 규모도 축소됐다.

시립병원인 서울의료원(중랑구 신내동)은 “전체 다인병상(466개)의 39%인 180병상을 병원의 책임하에 간호·간병 서비스가 24시간 이뤄지는 환자안심병원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병원 쪽은 이날 2개 병동(90병상)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3월 초 2개 병동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원 쪽은 간호사의 직접 간병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고, 상주 사회복지사와의 심리·경제·퇴원·재활 상담도 가능하도록 했다. 간호사가 전문 간호 영역뿐만 아니라, 병원보조원과 함께 개인위생, 식사·운동도 돕는다.

환자 가족은 이를 통해 월 200만원 수준의 간병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자안심병원 입원 여부는 의사가 결정하고, 최대 보름간의 이용과 1회 1주일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 산모, 중환자 등 특정 보호자가 상주해야 할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서울의료원은 환자안심병원에 간호사 144명, 병원보조원 24명, 상담인력 5명 등 173명을 투입한다. 병동별로 간호사 6~7명과 병원보조원 1명이 한 조를 이뤄 3교대(주간-저녁-밤)로 간병을 책임진다. 의료원 쪽은 “앞서 간호사 79명을 새로 충원해, 간호사 1인당 환자 비율을 17명에서 선진국 수준인 7명으로 대폭 낮춰 질 높은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환자 가족의 경제적·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자안심병원을 지난해부터 추진(<한겨레> 7월11일치 14면)해왔다. 공공의료 종합계획인 ‘건강서울 36.5’를 발표하면서 서울의료원을 지난해 10월까지 환자안심병원으로 전환할 것을 예고했으나, 재원·간호인력 확보 등의 문제로 늦춰지고 병실도 목표치 230병상에서 180병상으로 줄었다.

박원순 시장은 “환자안심병원이 제대로 정착된 것은 서울의료원이 처음이다. 간병비 부담 때문에 한 집안의 경제가 아주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안심병원이 획기적인 조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공보다 사’…이동흡, 사익 챙기기 도넘었다
수차례 상담받고도…동성애 병사 자살
‘개닦이’ ‘뒈악세기’를 아시나요?
‘러시아 부부 스파이’ 푸틴은 알고 있었을까
죄가 없어도 내 발로 걸어들어가는 교도소, 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